옛날 옛날 어느 마을에 아기 돼지 삼 형제가 살았어요.
무엇이든 맛있게 먹는 아직 돼지 삼 형제는 무럭무럭 자랐어요
어느 날 엄마 돼지가 아기 돼지 삼 형제에게 말했어요.
얘들아 너희들도 이제 다 컸구나. 스스로 집을 집고 살아 보렴
아직 돼지 삼 형제는 엄마 돼지와 헤어지는 게 슬펐지만 떠나기로 했어요.
늑대를 항상 조심해야 한다. 알겠지
네 엄마 걱정 하지마세요 저희 힘으로 멋지게 집을 지을게요
아기 돼지 삼 형제는 함께 길을 떠났어요
아기 돼지 삼 형제는 길을 가다가 짚단을 지고 가는 농부 아저씨를 만났어요
첬재 아기 돼지가 농부 아저씨에게 말했어요
아저씨 집을 진으로 려고 하는데요 짚단을 좀 나눠 주세요
농부 아저씨에게 짚단을 얻은 첫째 아기 돼지는 집 지을 곳을 정했어요
얘들아 나는 여기 쯤에 집을 지을게
둘째 아기 돼지는 조금 더 가더니 그럼 나는 요기쯤에 지을래
셋째 아기 돼지는 나느 저쪽으로 더 가 보아야지라고 말했어요
첫째 아기 돼지는 짚단으로 얼기설기 집을 지었어요
와 끝났다 이제 좀 쉬어야 겠다
잠꾸러기 첫째 돼지는 흐뭇한 미소를 띠며 쿨쿨 잠이 들었어요
둘째 아기 돼지는 나뭇단을 지고 가는 아저씨를 만나 나뭇단을 한 아름 얻었어요
나는 멋지고 아늑한 나무집을 지을 테야
그런데 먹보 둘째 아기 돼지는 집 짓는 것보다
먹느라 정신을 었었어요 냠냠 쩝쩝 음 정말 저말 맛있다.
둘째 아가 돼지가 설렁설렁 일 한 만큼 집도 엉성했어요.
셋째 아기 돼지는 벽돌 나르는 아저씨를 만나 벽돌과 흙을 잔뜩 얻었어요
나는 튼튼하고 멋있는 벽돌집을 지을 거야
셋째 아기 돼지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혔어요
높이 높이 더 높이 벽돌을 쌓자!~
셋째 아기 돼지는 아직도 열심히 집을 짓고 있어요
집을 후딱 짓고 놀러 나온 첫째 아기 돼지와 둘째 아기 돼지가 말했어요
셋째야 뭘 아직도 하고 있니 대충 하고 놀자
안돼 나는 지금 바빠 지붕도 튼튼하게 만들 거야
그리고 굴뚝도 말 들어야 해
셋째 아기 돼지는 땀을 뻘뻘 흘리며 벽돌을 쌓았어요
어느덧 날이 저물었어요
셋째 아기 돼지도 집을 거의 다 지어 가네요
그런데 저 멀리에서 늑대가 입맛을 다시며 아기 돼지 삼 형제의 집을 보고 있었어요
흠 돼지들이 통통하게 맛있겠군 쩝쩝 내일 몽땅 잡아먹어야지
늑대는 군침을 꿀꺽 삼 겼어요
다음 날 늑대가 짚단으로 지은 첫째 아기 돼지의 집에 찾아왔어요
돼지야 문 좀 열어봐 늑대 목소리에 놀란 첫째 아기 돼지는 물을 여러 주시 않았어요
흥 그렇게 나오시겠다. 나도 방법이 있지
늑대가 숨을 크게 들이마시더니 훅 하고 입김을 불었어요
집단으로 지은 집은 휘리릭 힘없이 날아가 버렸어요
으앙 돼지 살려
첫째 아기 돼지는 기겁하며 둘째 아기 돼지의 집으로 도망갔어요
늑대도 둘째 아기 돼지의 집으로 쫓아왔어요
이봐 돼지들 안에 있는 거 다 알아. 문 좀 열어 봐
첫째 아기 돼지와 둘째 아기 돼지는 문을 꾹 붙들고 열어 주지 않았어요
늑대가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훅 불자 집이 흔들거렸어요
그리고 다시 한번 후욱 하니 나무집이 후루룩 날아갔어요
아이고 돼지 살려 으악
첫째 아기 돼지와 둘째 아기 돼지는 셋째 아기 돼지의 집으로 달려갔어요
아기 돼지 삼 형제는 셋째 아기 돼지의 벽돌집에 쏙 들어가 문을 걸어 잠갔어요
늑대가 어느새 셋째 아기 돼지의 집까지 쫓아왔어요
이봐 돼지들 문 좀 열어 봐
쾅 쾅 쾅
하지만 무서운 느대에게 문을 열어 줄 리가 없지요
후우우 욱 후으욱 후 욱 후 욱 입김을 아무리 불어도 낑낑 집을 아무리 밀어 봐도
퍽퍽 아무리 차 보아도 벽돌집은 꼼짝하지 않았어요
히히 셋째야 이 집 정말 튼튼하다 늑대가 쩔쩔매는구나
지처 가는 늑대를 보고 아기 돼지 삼 형제는 신이 났어요